목차
지난 글에서 소개해 드린 '폐가전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는 정말 편리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죠. 바로 선풍기, 청소기, 전기밥솥 같은 소형 가전은 5개 이상을 모아야만 방문 수거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고장 난 헤어드라이어 1~2개를 버리자고 멀쩡한 가전을 꺼내 5개를 채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종량제 봉투에 그냥 버리자니 과태료(최대 100만원) 걱정에 망설여지셨을 텐데요. 더 이상 고민하지 마세요! 5개 미만의 소형 가전도 얼마든지 무료로, 올바르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꿀팁 1: '소형 폐가전 전용 수거함'을 찾아라! 📍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소형 폐가전을 상시 배출할 수 있는 전용 수거함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 아파트 단지: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장에는 '소형 폐가전 수거함'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재활용품을 버리러 갈 때 함께 가져가 넣기만 하면 끝!
- 주민센터 (행정복지센터): 단독주택이나 수거함이 없는 빌라에 거주하신다면, 가까운 주민센터에 방문해 보세요. 대부분 주민센터 입구나 주차장 등에 전용 수거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넣어두면 지자체에서 주기적으로 수거하여 재활용 센터로 보내기 때문에, 가장 확실하고 편리하게 소형 가전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꿀팁 2: 새 제품 살 때 '역회수' 요청하기 🔄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우 유용한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EPR)'에 따른 방법입니다. 소비자가 새로운 전자제품을 구매할 경우, 판매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동급의 폐가전을 무상으로 수거할 의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이나 대형 마트에서 새로운 전기밥솥을 구매했다면, 배송 기사님께 기존에 사용하던 낡은 전기밥솥을 수거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는 법적으로 보장된 소비자의 권리이므로 당당하게 요구하세요!
꿀팁 3: 대형 가전 버릴 때 '함께 배출' 찬스! 🚚
이사를 가거나 마침 버려야 할 대형 가전이 있다면 절호의 기회입니다. '폐가전 무상 방문수거 서비스(☎1599-0903)'는 대형 가전(냉장고, TV 등)을 1개 이상 수거할 경우, 소형 가전은 개수와 상관없이 함께 수거해 갑니다.
고장 난 냉장고를 버리기 위해 무상 방문수거를 신청하면서, 그동안 모아두었던 낡은 선풍기, 고장 난 커피포트, 오래된 노트북 등을 함께 수거해달라고 요청하면 한 번에 모두 처리할 수 있습니다.
꿀팁 4: 아직 쓸만하다면 '기부'라는 선택 ❤️
고장 나지 않았지만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멀쩡한 소형 가전이라면, 버리기 전에 '재사용(Reuse)'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 아름다운가게, 굿윌스토어 등: 작동이 잘 되는 가전제품은 '아름다운가게'와 같은 비영리단체에 기부할 수 있습니다. 기부된 물품은 저렴하게 판매되어 그 수익금이 좋은 일에 사용되며, 연말정산 시 기부금 영수증도 받을 수 있습니다.
- 지역 재활용센터: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재활용센터에서도 가전제품을 기부받거나 중고로 매입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