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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 먹고 화장실 청소를 마쳤는데도 개운하지 않은 기분,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반짝이는 타일과 수전 사이로 거뭇거뭇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실리콘 곰팡이와 타일 줄눈의 물때 때문일 겁니다. 이 두 곳은 습한 화장실에서 곰팡이가 가장 좋아하는 서식지죠. 오늘은 이 지긋지긋한 곰팡이들을 따로따로가 아닌, '동시에' 가장 효율적으로 박멸하는 작전 플랜을 알려드릴게요! 😊
1. 청소 전 필수 준비! (안전이 최우선) 🛡️
오늘 사용할 청소법은 효과가 강력한 만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안전 장비를 갖추고 환기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 환기 필수: 화장실 창문이 있다면 활짝 열고, 없다면 환풍기를 반드시 켠 상태에서 문을 열어두세요.
- 안전장비 착용: 고무장갑은 필수! 눈에 튀는 것을 막기 위한 안경이나 고글, 호흡기 보호를 위한 마스크도 꼭 착용해 주세요.
- 청소 도구: 곰팡이 제거 젤(또는 락스+키친타월), 과탄산소다, 낡은 칫솔, 물티슈 등을 준비합니다.
2. 1단계: 실리콘에 '곰팡이 팩' 붙이기 (3시간+) 🕒
가장 먼저, 약품이 오랫동안 작용해야 하는 실리콘 곰팡이부터 공략합니다. 마른 걸레로 실리콘의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한 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곰팡이 제거 젤'**을 곰팡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두껍게 발라주세요.
만약 젤이 없다면, 키친타월에 락스를 흠뻑 적셔 곰팡이가 핀 실리콘 위에 착 달라붙도록 '락스 팩'을 만들어 붙여줍니다. 이 상태로 **최소 3시간 이상, 곰팡이가 심하다면 하룻밤 정도** 그대로 불려둡니다. 이 작업만 해두면 청소의 절반은 끝난 셈입니다.
3. 2단계: 실리콘이 불어나는 동안 '줄눈' 공략! (30분) 칫솔
실리콘 곰팡이가 약품에 불어나는 동안, 우리는 타일 줄눈을 공략합니다. 이때 필요한 비장의 무기는 바로 **'과탄산소다 + 락스 반죽'**입니다.
✅ 줄눈 곰팡이 제거 반죽 만들기 & 청소법
- 종이컵이나 작은 용기에 **과탄산소다 2스푼, 락스 1스푼, 미지근한 물 1스푼**을 넣고 칫솔로 섞어 걸쭉한 반죽을 만듭니다.
- 곰팡이가 핀 타일 줄눈 위로 반죽을 칫솔로 꼼꼼하게 발라줍니다.
- 약 30분 정도 기다린 후, 칫솔로 줄눈을 따라 쓱쓱 문질러 줍니다. 찌든 때가 쉽게 벗겨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 3단계: 시원하게 헹구고 마무리 🚿
줄눈 청소가 끝났다면 이제 모든 것을 씻어낼 시간입니다. 샤워기를 이용해 **뜨거운 물**로 실리콘에 붙여두었던 젤이나 락스 팩, 그리고 타일 줄눈에 발라두었던 반죽을 남김없이 깨끗하게 헹궈줍니다. 마지막으로 마른 걸레로 전체적인 물기를 제거하거나 환풍기를 오래 틀어 화장실을 완벽하게 건조해 주면 청소 끝!
오늘 알려드린 '과탄산소다+락스' 조합은 안전하지만, **염소계 락스와 산소계 과탄산소다를 산성 물질(구연산, 식초, 변기 세정제 등)과 섞으면 유독한 염소 가스가 발생**하여 매우 위험합니다. 절대 다른 세제와 혼합하지 마세요!
5. '제거'보다 중요한 '예방' 🛡️
힘들게 청소한 만큼, 깨끗한 상태를 오래 유지해야겠죠? 샤워 후 **①3분 이상 환기하기**, **②벽과 바닥에 찬물 뿌려 습기 낮추기**, **③스퀴지로 물기 제거하기**. 이 세 가지 습관만으로도 곰팡이의 재발을 획기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