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부쩍 피곤하고, 물을 마셔도 계속 목이 마르신가요? 어쩌면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 그 증상들이, 우리 몸이 보내는 '혈당' 관련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고혈당은 방치할 경우 '고혈당 쇼크'라는 매우 위험한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올바르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혈당이 높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 A부터 Z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당뇨인과 그 가족이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필수 건강 정보입니다. 🩺
Part 1. 내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고혈당의 증상 🚦
혈당이 높아지기 시작하면, 우리 몸은 다양한 방식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① 대표적인 초기 증상 '삼다(三多)'
가장 고전적이고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이 세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다뇨(多尿): 신장이 혈액 속의 과도한 당분을 소변으로 내보내기 위해 무리하면서, 화장실을 비정상적으로 자주 가게 됩니다.
- 다음(多飮): 잦은 소변으로 몸이 탈수 상태가 되어, 물을 마셔도 계속 극심한 갈증을 느낍니다.
- 다식(多食): 세포가 혈액 속의 당을 에너지로 쓰지 못해, 몸은 계속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② 놓치면 안 되는 추가 신호들
삼다 증상 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만성 피로감: 세포에 에너지 공급이 안 되어 충분히 쉬어도 항상 피곤합니다.
-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몸이 포도당 대신 지방과 근육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살이 빠집니다.
- 흐릿한 시야 및 상처 회복 지연: 고혈당으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가 원인입니다.
Part 2.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 고혈당 응급처치 🚑
위와 같은 증상이 악화되면 생명을 위협하는 '고혈당 쇼크' 상태로 빠질 수 있습니다. 침착하고 올바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즉시 119 호출! 고혈당 쇼크 위험 증상
아래 증상이 하나라도 보인다면, 자가 치료를 시도하지 말고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 의식 저하: 횡설수설하거나 의식이 흐릿해지고 잠만 자려고 할 때
- 호흡 이상: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숨에서 달콤한 과일 향(아세톤 냄새)이 날 때
- 심한 복통과 구토: 속이 메스껍고 계속 토하며 배가 아플 때
✅ 의식이 명료할 때의 응급처치 방법
위급 증상은 아니지만 혈당이 250mg/dL 이상으로 높게 측정될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조치입니다.
- 물 충분히 마시기: 가장 중요합니다. 주스나 이온음료가 아닌 '맹물'을 마셔 탈수를 막고 혈당을 낮춰야 합니다.
- 의사의 처방 따르기: 평소 의사에게 처방받은 속효성 인슐린이 있다면, 정해진 용량만큼만 주사합니다. 임의로 용량을 늘리면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어 위험합니다.
- 혈당 지속적으로 확인: 30분~1시간 간격으로 혈당을 재측정하여 변화를 살피고, 계속 높거나 더 오르면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고혈당 상태에서 혈당을 빨리 낮추겠다며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또한 "괜찮아지겠지" 생각하고 **그냥 잠드는 것**도 절대 금물입니다.
고혈당 증상 및 응급처치 요약
자주 묻는 질문 ❓
우리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혈당이 올라가면 나타나는 증상들을 미리 숙지하고, 내 몸의 작은 변화에 귀 기울여주세요. 조기에 발견하고 올바르게 대처하는 것만이 건강한 미래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